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먹인다는 수수팥떡~
작년까지는 시어머니께서 만들어 보내주셨는데, 이번 생일 땐 어머니가 일이 있으시다네요.
그래서 첨엔 떡집에서 맞춰 먹일까 했다가, 이 엄마가 함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불쑥~
손수 만들어주면 아이도 나도 행복해질 것 같아서요. ^^

찰수수가루를 익반죽합니다. 펄펄 끓인 물을 아주 조금씩 넣어주면서 반죽하다가,
한 알 동글동글 빚어 손바닥에 잘 묻어나지 않으면 OK !
(찹쌀가루와 수수가루 비율은 7:3)

새알 빚을 때 율규도 한몫 합니다. 제 떡이라고 아주 진지하게 만드네요.^^

통팥고물을 찧어줍니다. 너무 알갱이가 많으면 떡에 잘 입혀지질 않으니까~
(팥 사다가 삶고 물버리고 말리고 하는 게 제겐 넘 어려울 듯 해서, 냉동된 팥고물을 떡재료사이트에서 주문했답니다. 이 과정만 패스해도 넘 편한 걸요~ 괜히 실패해서 아들 생일에 우울해질 필요 있나요?^^)

자기 힘쎄다고 엄마는 팔 아프니까 이건 하지 말라네요. 이런 효자 녀석을 봤나~!ㅠㅠ

소금간만 살짝 되어있는 고물이라 황설탕을 몇 숟갈 넣고 잘 비벼줍니다.

끓는 물에 동그랗게 빚은 녀석들을 넣어줍니다.

다 익으면 두둥실 떠올라요. 금방 익더라구요.

다 익었으면 건져서 잠시 찬물에 헹군 다음,
(찬물에 헹구면 빨리 쉰다더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냥 뜨거운 채로 고물입히셔도 될 것 같아요.ㅡㅡ;)
팥고물에 던져넣고 데굴데굴 굴려주고 손으로 꼭꼭 쥐어주고 해서, 고물 듬뿍 입히구요.

만들면서 맛보았는데, 처음치고 성공성공 대성공~
아들이 "최고~최고~" 합니다.ㅋ
정말 힘든 과정들은 다 생략하고 제가 한 일은 단순한 과정밖에 없었으니 온전히 제 솜씨랄 순 없지만요. 헤-

떡 한 접시 대접받고는!
가장 맛있고 큼직한 걸 고르는 중.^^;

"엄마가 해주는 수수팥떡 먹으면 율규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대."라고 말해줬더니,
떡 하나 집어먹고 건강해졌다고, 저런 포즈를~ ^^;

작은 입이 먹을 것 앞에선 저렇게 커집니다. 늘 신기한.

아들은 먹고 또 먹고,


건강해지고 건강해지고,
엄마는 행복해지고 행복해지고~ ^^*
사랑하는 율규야, 생일 축하해.
아이 생일에 달디 단 케익보다 엄마가 손수 해주는 수수팥떡이 더 기념할 만하네요.
음식에 담겨진 의미로 보나, 건강 면에서 보나,
강추합니다 .^^
송파이투스 동네 사랑방 앤의 오두막 오예스론 Mymob 다솜이네 루시 준영s STORY 호텔ks 여주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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