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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혈이란 혈액은 혈관 속을 흐르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혈관에서 피가 흘러나오게 되는 것을 출혈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혈액량은 체중의 약 8%정도입니다. 혈관에는 동맥과 정맥이 있으며 동맥에서의 출혈이 더 위험합니다. 동맥에서 출혈이 일어나 혈액의 1/4 정도가 빠져나가면 생명이 위독해지지만, 정맥에서는 전체 혈액의 1/2이 출혈되더라도 잘 처치하기만 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암의 치료(화학요법)에 수반되는 출혈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화학요법치료를 받으면 왜 출혈이 잘 일어나게 될까요 화학요법의 경우, 항암제가 암 세포와 동시에 정상적인 세포도 공격을 하게 되며, 이 때문에 다양한 증상(부작용)이 초래됩니다. 혈액성분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고형(혈구)성분과, 혈장이라고 불리는 액체성분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혈소판은 혈관 밖으로 나온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지혈작용)을 합니다. 혈액은 뼈 속에 있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항암제의 영향을 받으면 혈액을 만드는 골수의 기능이 저하(골수억제)됩니다. 그렇게 되면 혈소판이 잘 만들어지지 않게 되고, 보통 20-25만/㎕정도 있는 혈소판이 감소되어 출혈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일반적으로 혈소판의 수가 정상치보다 낮아지면 출혈이 잘 일어나게 되지만, 3만/㎕미만까지 낮아지면 피하출혈(피하에 점 모양의 출혈반이 생기며 더 진행되면 멍이 든 것처럼 됨)이 일어나는 등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 치료는 한 두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차례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골수의 회복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골수억제가 초래되기도 합니다. 또 드물게는 항암제에 의한 간기능장애 때문에 간장에서 피의 응고와 관련된 인자(응고인자)를 만들지 못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출혈이 잘 일어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몸을 조금 부딪히거나 피부를 세게 문지르면 피하출혈이 일어나며, 코를 세게 풀면 코피가 나고, 칫솔로 세게 문지르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딱딱한 대변을 보면 항문에서 피가 나는 등, 사소한 일로 인해 출혈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또 혈소판이 더 많이 감소하게 되면 뇌와 소화관에서 출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화학요법을 받은 후에는 구강과 소화관이 짓무르게 되는데, 구강에서 출혈하면 타액에 피가 섞이게 되고, 소화관에서 출혈하면 검은 색의 변이나 타르 상태의 변, 또는 혈변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출혈경향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3. 혈소판 수가 저하되어 있을 때에 주의해야 할 점 화학요법에 의해 혈소판의 수가 정상치보다 저하되어 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해 주십시오. (1) 몸을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2) 피부를 세게 긁거나 문지르면 안됩니다. 또 옷이나 벨트, 속옷을 착용할 때에는 세게 조이지 않도록 하십시오. (3) 칫솔은 털이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너무 세게 닦지 않도록 하십시오. (4) 코를 세게 풀어도 안됩니다. (5) 배변 시에는 되도록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도록 평소에 소화가 잘 되는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배변을 하여 딱딱한 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6) 무턱대고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십시오.(진통제, 해열제 중에는 혈소판의 응집기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4. 출혈이 일어난 경우에 지혈하는 방법 아래에 지혈하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화학치료를 받은 이후에는 지혈이 잘 안되기도 하므로 우선 의사와 상담을 하도록 하십시오. (예) 코출혈, 잇몸출혈, 외상 (1) 심신을 안정시킵니다. 몸을 움직이면 전신의 혈류량이 증가하여 출혈이 더 심해집니다. 조용히 누워서 심신을 안정시키도록 합시다.
(2) 냉암법으로 지혈합니다. 얼음주머니 등으로 출혈 부분을 차갑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하는 방법입니다.
(3) 압박벅으로 지혈합니다. 출혈하는 부위를 세게 압박하여 지혈합니다. 이것은 출혈하는 부위로 피가 흐르지 않게 함과 동시에 혈액이 응고되는 작용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출혈의 원인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5-15분이면 피가 멎습니다. 압박할 때에는 언제부터 압박하기 시작했는지를 기억해 둡시다. 손가락 아래 부위를 고무줄 등으로 강하게 묶어 두고 오래 동안 방치하게 되면 피의 흐름이 끊겨 출혈부위와 그 주변에 불가역적인 변화(괴사:세포가 죽어버리는 것)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손발에 외상이 생긴 경우에는 출혈부위 중에서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압박해 주십시오. 예를 들어 손가락 끝에서 피가 나면 손가락 아래 부분을, 손바닥이나 손등에서 피가 나면 손목을 압박하도록 합니다.
(4) 출혈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해 주십시오.
(5) 코피의 경우, 피가 멎은 후에도 당분간 코를 세게 풀거나 심하게 기침을 하지 않도록 하고, 코에 자극을 주는 일은 피해 주십시오.
(6) 출혈이 일어나면 바로 지혈하도록 하십시오. 만약 피가 멎지 않는 경우에는 혼자서 판단하지 말고 바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5. 다른 치료법에 의해서도 출혈이 일어날까요 화학요법 이외에도 방사선요법, 특히 뼈(가슴, 요추 등)에 방사선을 조사한 경우에는 골수억제가 일어나 혈소판이 감소되며 출혈이 잘 일어나게 됩니다. 또 소화관이나 항문으로부터의 출혈(하혈), 기도와 폐로부터의 출혈(객혈), 위와 식도에서의 출혈(토혈)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암 자체가 진행되어 골수가 손상된 경우에도 골수의 기능에 장애가 생겨 출혈이 잘 일어나게 되므로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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