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품으로 씨름하다가

이젠 지쳐서, 뭘 더 준비해야할지 더이상 모르겠다.

막달이라 그런지 이젠 귀찮고,  베넷저고리,이불,겉싸개,속싸개,가제손수건 빨래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아기비누나 로션은 그동안 받은 샘플로 일단 테스트 후 사기로 결정했고,

내복도 아기가 베넷저고리 벗을 때쯤 준비하기로 맘 먹고,

조리원도 결정 끝냈고_

요란법석을 떨어놓고

베넷저고리 4장, 실내복하나,방한우주복 하나, 아기침대, 모빌, 바운서, 욕조,신생아용기저귀,

속싸개,겉싸개, 베게, 서랍장,온도계,습도계, 면봉, 젖병,정리함 끝_

아기에게 필요한 건 기저귀, 모유, 엄마의 사랑이란 말을 믿고 하하_

그래도 자꾸 뭐가 더 필요한데 안산건 아닌가 맘이 불안하다.

막달되니 태교도 좀 할 껄 후회도 되고,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진통은 잘 견딜지_ 무섭고도 두려운데_

진통보다 아이를 과연 잘 키울 수 있을지가 점점 더 두려워지는건 왜인지

 

내가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대부분 내부모가 나를 키운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던데

솔직히 우리또래에 안맞고 자란 아이가 어디 있던가

두들겨 맞지, 우울하고 변덕이 심한 엄마덕에 지금도 엄마 비위 맞추기가 힘든데_

나 또한 그럴꺼라고 생각하니 맘이 착잡하다

다혈질에 정말 욱하는 성격인데, 웬지 나도 손을 댈꺼 같은 기분이 들고_

 

아기가 태어나면 제2의 인생 시작이라던데

새로운 인생 시작을 위해 대대적인 나의 마음의 공사를 시작해야 될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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