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연주의 육아법인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은

회색빛 콘크리트와 검은빛 아스팔트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체격이 무척 커졌다. 그에 비해 체력이 더 강해진 것 같지는 않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오톨도톨 아토피성 피부인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는 어딘지 모르게 공격적이고 참을성이 없어진다.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엄마들은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주지만, 어딘가 부족한 것 같다. 도대체 무엇이 빠진 것일까?

아이가 자라나는 환경을 가만히 살펴보자. 사방으로 둘러쳐진 콘크리트 벽에서 엄마젖이 아닌 다른 인공 영양을 섭취하며 전자파가 나오는 텔레비전이 유일한 친구이자 오락수단인 생활. 혹시 우리 아이는 자라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것은 아닐까?

아이가 자란다는 것은 단순하게 몸집만 키우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넓은 사고력과 풍요로운 감수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환경에서는 이런 것들을 기대하기 힘들다. 모든 것이 인공적으로, 인스턴트로 변해가는 세상에 아이들을 던져둔다면, 아이들은 점점 더 삭막한 감성만 갖고 자라게 될 것이다. 아이를 자연 속에서 키우자. 푸르른 녹음을 보고 숨쉬는 흙을 밟는 아이가 푸르게 자란다.


아이가 자연과 친숙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ꡐ자연 속에서 키우자ꡑ는 말을 하면 막상 막막해지는 엄마들이 많다. 말은 옳은 말이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서 키워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다. 밖이라고 해서 집 앞의 놀이터 정도라면 별 소용이 없다. 아이가 직접 풀냄새를 맡을 수 있는 가까운 산에라도 데리고 나가 아이를 풀어놓자. 옷이 약간 더렵혀지는 것 정도는 신경을 쓰지 말자. 이때는 아예 밖으로 나갈 때만 입는 옷을 정해 두는 것이 세탁하기 편하다. 삼림욕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을 생각하지 말자. 산에 들어가면 들리는 새소리와 작은 나무 사이로 기어 들어가는 곤충들을 보면서, 우뚝우뚝 솟아있는 소나무와 떡갈나무를 보면서 아이는 자연을 느낀다.


아이를 너무 싸서 키우지 말자


요즘 아이들은 마치 고치 속에 겹겹이 싸여 있는 번데기 같다. 런닝에 셔츠에 점퍼와 모자까지, 바지에 양말까지 다 입고 다니는 아이들은 늘 무엇인가에 조여있는 듯하다. 아이가 활동적으로, 발랄하게 자라게 만들고 싶다면 너무 싸서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 자연 육아는 아이를 물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키우는 것이다. 여기저기 조여있는 아이들은 혈액 순환도 나빠져 몸의 기 순환이 잘 안된다. 될 수 있는 한 아이를 가볍게 입히자.


생활 속에서라도 최대한 인스턴트를 줄이자


이외에도 먹거리, 입을거리, 놀거리도 모두 자연을 이용하도록 한다. 자연 육아라고 하면 대부분 ꡐ시골로 내려가서 아이를 키우는 것ꡑ정도로만 생각하는데,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엄마라도 노력에 따라서 최대한 자연 육아를 실천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인스턴트로 된 것들을 줄여나가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순면으로 된 옷을 입히거나 유기농 농산물로 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는 것. 가까운 공원에서 따온 나뭇잎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는 것들도 모두 아이가 자연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알고 보면 어려울 것이 없는 것이 자연 육아라고 할 수 있다. 베이비:가 소개하는 자연 육아법! 하루 한두 가지씩만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가 튼튼하고 감성이 풍부하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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