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탐사를 다니지 못하는 산야초가 되어 버렸다.
책임을 다하지 못함이 아쉬워 가을 첫 산행을 예고하였다.
모두가 바쁜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고, 그래도 몸으로, 마음으로 산야초를 위해 애써 주시는 분들이라
기꺼이 선약을 취소하고 함께 해주셨다.
오늘 산행의 목표는 능이를 보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아직 능이를 봤다는 소식을 듣지 못해 천삼과 마가목을 목표로
대원사계곡의 일부인 치밭목, 새제쪽을 탐사하기로 했다.
싱그러운 지리산 계곡의 정기를 맡으며 대원사 일주문 앞에서 입산 기념 촬영을 했다.
비가 잦은 탓에 온통 길들이 물 천지다.
조릿대 숲, 다래덩쿨, 등산로로 넘어진 고목들을 피하여 자그마한 골짜기에 입산 신고를 올렸다.
복음님이 중국에서 가져 오신 천하명주인데 목구멍에 불이 붙은것 같다.
꼬깔콘처럼 닮은 투구꽃이 보랏빛 자태를 뽐낸다.
카메라, 배가 고프다고 빨간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오늘의 사진은 어려울것 같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한번씩은 담을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수리취도 거친 꽃받침으로 손가락을 찌르며 반갑다한다.
떡을 해먹는 취라고 한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치밭목 산장을 지나니 마가목이 지천이다.
(이 열매 가져 가신분들 알 몇개만 남겨줘요.... 심어보게...ㅎㅎ)
올해는 비가 많아 열매가 풍요롭지 못하다고 한다.
이곳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지리의 품에서 본 풍경들이 산뜻하다.
어떨때는 생각나고 어떤 때는 생각나지 않는게 야생화의 특징인가?
오리들이 떼지어 여행이라도 가는듯 하다.
하산길에 다시 치밭목 산장에 들러 푸짐한 점심을 먹는다.
표고버섯, 느타리 버섯, 삼겹살, 어묵, 고량주 두병.....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내려오다 무재치기폭포에 잠시들러 본다.
수량이 풍부해선지 폭포가 무척 아름답다.
지리산의 이름들은 보통 상식으로 알수 없는 이름들이 많다.
치밭목은 취나물이 많아서 그랬다는데...
무재치기는 도무지 모르겠다.
세시에 치밭목 산장을 떠나왔는데 숲속에서는 어둠이 내릴려고한다.
다시 차도로 나오니 아직은 해가 남아있다.
높은 지대인데 사과 과수원이 눈에 띈다.
아침에 사진 촬영했던 대원사에 도착하니 어둠이 깔린다.
비구니 스님들이 계시는 사찰인 모양이다.
산세와 잘 어울리는 명찰이다.
시작은 일주문에서 했고, 끝은 대웅전 앞이다.
산행중 썩은 나무 잡고 계곡 건너려다 웅덩이에 곤두박질 친것 외에는 안전 산행을 했다.
산행 후기담에나 쓸 웃기는 이야기는 많지만 만나서 하기로하고 오늘 산행기를 마친다.

송파이투스 동네 사랑방 앤의 오두막 오예스론 Mymob 다솜이네 루시 준영s STORY 호텔ks 여주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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