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한달 좀 넘게 기르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아가에게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 점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랬었다.. 아기 낳으면 당연히 모유수유는 쉽게 그냥 그렇게 되는 줄.. 알았다..



병원에서도 모유수유를 강조하고.. 완모수한 엄마들이 뿌듯해 하고..

당연한 일에 왜들 저리 뿌듯해하고.. 난리들일까.. 의아해 했었다..



하지만.. 모유수유가 나에게 쉬운일만은 아니었다..

젖을 먹인 삼일만에 젖꼭지가 찢어져서 살점이 뜯겨져나가고..

그 자리에선 시뻘건 피가 나왔다..



"젖 먹이는 엄마들의 모임" 이런 카페에 가입해서 이리저리 자문도 구해보고..

그런결과.. 완모수한 엄마들의 한결같은 대답.. 무조건 참으라는 것이었다..



라놀크림도 사고.. 유두보호기도 사고.. 마더메이트라는 패치도 사고..

아기출산한병원의 유방클리닉에서 유방 맛사지도 받았다..

유방클리닉에서 무식하게 참았다는 말을 뒤로 하고.. 맛사지를 받았다.

유방 맛사지 받을때 그 고통은 말로 표현 못했다..

그래도 맛사지 한번 받고 와서 아기 젖 먹일때는 아픈것이 덜했기에

그 낙으로 그 아픈 고통을 참고 또 참았다..



사실 아기 젖 먹이면서.. 시어머니, 남편 앞이고 할것없이 젖꼭지가 아프기때문에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항상 젖을 내놓고 다녔다..

젖꼭지가 너무 아파서 집안일은 커녕 산후조리도 나에겐 사치였다..

가슴이 아프니 아기가 울면 안아주지도 못했다..

거의 젖 먹인 20일 가량은 울면서 보낸것 같다..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면 나도 따라서 울고.. 아기가 젖 물면 아파서 다리를 배배꼬고..

온 몸에선 소름이 돋아났다..

아기가 젖 다 먹고나면 어김없이 내 젖꼭지 살점은 또 뜯어져 나가고..



그 날도 어김없이 유방클리닉가서 맛사지 받았다..

유방클리닉에서는 유두상처가 너무 심하니 며칠간 직접 젖을 물리지 말라고 했다.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맛사지 몇 번 받으면 거의다 괜챦아지는데..

나 같은 경우는 피부가 너무 약한것 같다고.. 특이한 경우라고..



사람 심리가 참 이상했다.. 하루 이틀 아기에게 젖을 물리지 않으니

아기에게 너무 미안했다.. 밤 잠도 못자고.. 울고 불고..

그러나 하루이틀 지나 몸이 편해지니 나도 점점 꾀가 생기는 것이었다..



남편도 그렇고.. 친정어머니도 그렇고.. 분유먹이는 것이 낫지않겠냐고..

젖 안 먹이니깐 사람이 이렇게 생기가 돈다고.. 매일 우는 모습 보는것도 지겹다고..



그렇게 모유는 20일 가량을 먹이고.. 지금은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다..



그렇겠지.. 분유가 없다면.. 피고름이 나던.. 아파서 죽던.. 끝내 모유를 먹였겠지..

완모수한 엄마들 거의다가 나와같은 고통을 견디면서도 모유를 먹였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 아기에 대한 죄책감으로 잠도 안 올 지경이다..



갑자기 어제 다시 모유를 먹이고 싶은 마음에.. 아기에게 분유를 주지 않았다..

젖병꼭지 물던 아가들은 엄마 젖꼭지 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남편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아기 죽이겠다고.. 이렇게 울려서 머하냐고..

초유먹였음 됬다고.. 넌 최선을 다했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하는것이었다..



이제 정말 모유수유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겠다..



난 정말 엄마될 자격이 없는가보다..

하지만.. 정말 난 최선을 다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본다..



하지만 정말 화나는건 완모수한 엄마들의 분유먹이는 엄마들에대한 시선이다..

모유 먹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기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건 아니다..

엄마가 되서 그 정도 고통쯤이야 못 참냐고.. 그리말한다면 할말은 없다마는..

그래도 사람마다 고통이 심한정도의 차이가있고.. 피치못할 사정이 있지 않은가..

모유 먹이면서 울고불고하며..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대신에..

내 아기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웃어주고.. 더욱더 사랑하고.. 그럴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행복? 돈을 많이 벌었을때의 뿌듯함.. 그런것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눈에 넣어도 아플것 같지 않은.. 사랑스런 내 아들아..

아직은많이 부족하지만 엄마가 더욱더 열심히 키울것을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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