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식 식생활과 인스턴트 음식이 가장 큰 원인

학교에 다녀오면 유난히 피곤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직장인들도 한 사무실에서 같은 조건으로 일을 하는데도 유독 피곤함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잘 먹고 잘 자는데도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올해는 8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피곤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다. 3개월간의 여름철 더위에 지치고 탈수에 지치고 바캉스에 지치기도 했겠지만, 근본적으로 체력을 강하게 타고났으면 피곤하단 말은 없을 것이다. 같은 학교에서 똑같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집에 오면 어느 학생은 피로에 지쳐 낮잠을 자고, 어떤 학생은 책가방을 내던지고 놀이터로 뛰어 나간다. 또 일요일이면 하루 종일 집에서 피곤하다고 낮잠만 자는 아빠도 있다.
참을성 없고 체력 약하면 체력유전자 검사 받아야
이런 경우 대부분 유전적인 요소가 많다. 물론 몸속에 질병도 있을 수 있다. 부모가 항상 피로하다고 말하는 집안은 아이들도 항상 피로한 경우가 많다. 다 이유가 있다. 우리 몸속에는 체력을 강하게 만드는 유전자가 있는데, 체력이 약한 사람은 이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서 근본적으로 몸이 약한 것이다.
체력유전자는 17번째 염색체에 존재하는데,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체력이 약하게 된다. 체력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체력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체력이 떨어져서 공부를 많이 할 수 없다. 체력이 약한 학생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책상에만 앉으면 졸음만 와서 엎드려 잔다. 학자 집안에 학자 나고 운동선수 집안에 운동선수가 많은 것이 다 이런 때문이다.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는 4당5락이라는 말이 있다. 4시간 자면 공부를 많이 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5시간 자면 공부가 모자라서 못 간다는 말이다. 부모도 자식도 못할 일이지만 세계무대에 나가려면 방법이 없다. 가짜박사가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체력유전자는 ‘ace’라는 유전자인데, 혈관의 확장과 수축에 관여하는 안지오텐신을 관장한다. 이 유전자는 체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일을 한다. 우리 몸은 산소와 영양분을 혈관을 통하여 공급받는데,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혈관의 작용이 떨어지면 근육과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몸이 피로하고 기억력도 떨어진다. 자연히 성적도 떨어지고 지구력도 떨어져서 공부에 싫증이 나고 직장도 자주 옮긴다.
체력유전자는 내분비호르몬과 생리작용에 많은 영향을 끼쳐 건강을 좌우한다. 참을성이 없고 성적이 떨어지는 사람은 체력유전자 검사를 받아 체력에 맞는 맞춤한약을 먹어서 성적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대장암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5년 전에 비하여 400%나 늘어났다. 대단히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우리나라 암 중에서 5년 전에는 5위에 머물던 것이 올해 간접통계에 의하면 2위로 올랐다. 학교성적은 오르는 것이 좋지만 암 발생률은 그렇지 않다.
세계적으로 대장암에 대해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우리나라에 근래 와서 환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서구식 식사, 화학조미료, 인스턴트식품, 무분별한 음식점의 홍보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60~70년대는 먹을거리가 적고 육류음식도 모자라서 영양과잉이 없었으므로 대장암도 적게 발생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장암유전자는 비슷했다. 근래 의학자들이 대장암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40%가 대장암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 폭발적인 스트레스,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 육식 위주의 식단, 지나친 화학조미료와 색소, 자동차 이용, 비만, 과로, 과식이 대장암유전자를 자극하여 유전자변이를 일으켜 대장암이 발생했다. 유전자는 건드리지 않으면 염색체 속에 가만히 누워 있다. 나쁜 생활습관이 유전자를 자극하면 바로 유전자변이를 일으켜 5~10년 후에 암이 된다.
17번 염색체에 들어 있는 대장암유전자인 ‘CYP2E1’은 생활환경의 변화로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이러한 발암작용을 막아주지 못하여 대장암이 발병된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에 스트레스·과로 피해야
또한 2번 염색체에 들어 있는 대장암유전자인 ‘hMSH2’는 세포가 DNA를 복제할 때 잘못하는 복제실수를 교정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복제기술의 실수를 교정하지 못하여 대장암이 발병된다. 예를 들면 담배나 술에 의하여 들어온 독성물질을 유전자가 안전한 물질로 바꾸는데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면 독성물질이 쌓여서 대장암을 일으킨다.
우리 몸의 대장 속에는 700여 종의 미생물들이 각각 기능을 발휘하여 장내 생리균형을 유지하면서 소화흡수를 도와준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독성물질이 생기고 독성물질이 유전자를 약화시켜 암이 발병된다. 항생제의 남용은 이로운 장내세균을 죽이기도 하고 변형시키기도 해서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여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데 방해가 되어 암의 발생을 막지 못한다.
대장암의 증상은 불규칙한 변비와 설사, 만성피로, 전신무력증, 어지러운 증상, 점액성 혈변, 하복부 팽만감, 우측 하복부 통증, 그리고 방귀가 많이 나온다. 예방은 식물성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채식 위주의 식사에, 금연금주는 기본이요, 스트레스와 과로에서 벗어나야 하며, 가벼운 운동을 자주하고, 항생제 남용을 자제하고, 비만을 치료하고, 오래 동안 앉아 있는 바둑 장기 컴퓨터 화투는 시간을 정하고 빨리 끝내야 한다.
아침 식전에 냉수 한 컵, 저녁 자기 전에 냉수 한 컵은 변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대장암은 유전자검사로 유전자에 맞는 맞춤형 처방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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