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으로 사라져 간 말기 암환자의 자연식 이야기
이제 마지막 이야기로서 체질식이요법의 효과에 대해서 끝내도록 하자. 이 이야기는 밀양의 모 사찰에 거주하시다 열반하신 노스님이 겪은 이야기로 체질식이요법의 가장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15년 전 일이다. 그 당시에는 암이라고 한다면 거의 다 죽어가는 시절이었고, 별다른 치료법도 없었으며,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암자에 계시던 노스님은 일체 사찰의 일은 관련하지 않고, 선만 하셨던 스님이다. 그렇다고 무명의 스님이 아닌 아주 도가 높은 스님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날 오랫동안 신도 한 분이 찾아오셨단다. 그 신도는,
“저의 아들이 간암입니다. 부처님의 월력으로 낫게 해 주십시오.”라며 매달렸다. 노스님은,
“사는 것이 무엇이고, 죽는 것이 무엇인고?”
라는 대답만 하였다. 이어 그 신도는,
“스님! 인연이 다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낫게 해주세요?”라고 말하였다. 인연이 다했다면, 죽을 수밖에는 없지만, 그 인연이 다하지 않았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워낙 불심이 강한 터라, 거절도 못하고 암자로 아들을 데리고 오라고 하였단다. 스님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여겨 질병이 악화된 아들을 암자에서 요양토록 허락하였다. 노스님은 신도 아들에게,
“모든 것은 자연식으로 행하고, 모든 음식은 익혀서 먹도록 하고, 모든 음식에서 육식과 고기를 제거하라”
고 하신 것이다. 간이 좋지 않으니, 모든 음식은 이겨서 먹고, 생식은 금하며, 모든 음식은 채소와 약초, 풀뿌리만으로 연명하도록 하였다.
“많은 음식도 안 되고, 작은 량의 음식을 수시로 먹도록 하여라.”
고 말하였다. 시간이 흘러 수개월이 지나면서, 환자는 회생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여, 그 때부터는 산중의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만을 섭취토록 하였고, 암자 뒷산에서 나오는 약초를 먹게 하고, 모든 것은 생식으로 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높은 암자의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자연과 더불어 생식과 자연식으로 인해 환자는 점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회복되었다. 그때부터는 스님은 하루에 108배를 3회 실시하고, 암자의 텃밭에서 채소를 일구고, 재배토록 하고, 하루에 하나의 약초를 산에서 캐어 오라고 말했다. 결국 적절한 운동과 자연식에 의한 식이요법을 선택한 것이었단다. 노스님은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지자, 스님은 아침에는 선식, 참에는 약초로 만든 차를 마시게 하고, 점심에는 생식이고, 저녁에는 선식을 먹도록 하였으며 수시로 맑은 물을 마시도록 한 것이었다. 결국 식이요법을 통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의 사례를 보면 선식과 생식, 약초 차, 자연식, 과일, 채소, 풀뿌리 등으로 체계적인 식이요법을 수행한 것을 알 수 있다. 말기 암 환자들의 호스피스요양법은 체질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만약 체질식이요법은 환자의 특성과 체질에 따라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체질식이요법은 치료법이 아니지만, 식이요법 자체의 체계적인 관리가 건강과 질병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체질식이요법은 말기 암환자나난치병 환자, 성인병 환자들의 장기적인 요양에 가족의 부담과 고통을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장기 요양환자들의 치료불가능 환자들의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도 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끝으로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마지막 인생을 살아가는 운명을 극복해 나가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체질식이요법으로 호스피스 요양시에는 믿음과 신뢰성을 가지게 됨으로서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고통을 방지하고, 스스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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