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30 (1117호) 소화기내과]
【뉴욕】 장속 세균총의 균형을 개선시켜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소아 장염에도 효과적이라는 2건의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중국의대병원(타이완) 훙친 린(Hung-Chin Lin)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Infloran)를 경구투여하면 극저체중출산(VLBW)아에서 나타나는 괴사성장염(NEC)의 발생률과 중증도가 낮아진다고 Pediatrics(2005;115;1-4)에 발표했다.
또한 이스라엘 벵글리온대학 즈비 와이즈먼(Zvi Weizman) 박사는 보육원에 다니는 유아를 대상으로 2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의 감염 예방효과를 검토한 결과에 대해 같은 잡지(2005;115:5-9)에 발표했다.
상황별로 대응
린 박사가 367례의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경구투여하면 출생 당시 체중이 1,500g미만인 VLBW아에서 NEC가 발생할 확률과 중증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과 Bell stage 2 이상의 NEC 발생률은 투여군에서는 180례 중 9례로 대조군 187례 중 24례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stage 2 이상의 NEC는 투여군에서 2례, 대조군에서 10례 발생했다. 투여군에서는 중도의 NEC (stage 3)에 이환된 환아는 없었지만 대조군에서는 6례가 이환됐다.
또 투여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패혈증을 동반하는 NEC가낮게 발생했다.
박사는 “Infloran을 모유와 함께 투여하면 VLBW아에서 나타나는 NEC 발생률과 중증도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Infloran에는 Lactobcillus acidophilus와 Bifidobacterium infanits가 들어있다. 1례의 NEC예방을 위해 필요한 치료인수(number needed to treat;NTT)는 27로, 1례의 NEC에 의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NTT는 31이었다.
모유와 함께 1일 2회 투여
린 박사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견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다시설공동시험을 통해 추가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VLBW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경구투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선 안되지만 환아의 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의사 판단에 따라 투여할 수는 있다고 본다. 이 연구는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라 VLBW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투여의 최적 타이밍과 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더구나 면역부전 VLBW아는 프로바이오틱스을 투여할 경우 패혈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험의 대상이 된 유아는 경장영양을 통해 이미 7일 이상 생존하고 있었으며 시험참가 당시에는 1주령된 상태였다. 투여군에는 퇴원시까지 모유와 함께 Infloran 125mg/kg를 1일 2회, 대조군에는 모유만을 투여했다.
투여군과 대조군의 유아에서는 미숙, 저체중, 경질분만, 인공호흡기 필요성, 1주령 이전의 당질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인도메타신의 투여, 제동맥 카테터 사용의 유무, 출생 5분 후의 저(低)아프가스코어(apgar score) 등의 요인이 무작위로 분포하고 있었다.
병인은 장관내 세균의 상호작용
NEC의 원인으로는 미숙한 장관에서 일어나는 세균의 상호작용이다.
태아는 자궁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질, 면역글로불린, 전해질 등이 들어있는 양수를 하루 150mL마시고 있지만 출생 전에 NEC에 이환되는 경우는 없다. 이는 세균의 콜로니 형성이 NEC의 병원(病原)으로써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Infloran에는 1973년에 배양시킨 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에서 얻어진 L. acidophilus와 B. infantis가 각각 100만 4,356개 이상과 101만 5,697개 이상 들어있다.
L. acidophilus와 B. infantis가 모두 NEC의 발생률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은 이전 연구에서도 나타났지만 프로바이오틱스의 용량, 투여기간, 안전성, 유효성에 관해서는 이번 시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다.
린 박사는 “Infloran에 의한 합병증(L. acidophilus 또는 B. infantis에 의한 패혈증 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합병증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할 만큼의 검출력은 이번 시험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위스콘신의대 로버트 클라이그먼(Robert Kliegman), 로드니 윌로그비(Rodney Willoughby)박사는 관련논평(2005;115;171-172)에서 “린 박사의 시험은 NEC의 발생률이 비교적 높은 의료기관에서 실시됐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용성에 관한 결과를 NEC의 발생률이 낮은 의료기관이나 아급성 NEC환아에서도 추정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다시설에서 실시하는 무작위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오와대학 에드워드 벨(Edward F. Bell)박사는 “보다 대규모의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육원 대상으로 감염예방효과 비교
와이즈먼 박사가 실시한 시험에서는 Lactobcillus acidophilus와 Bifidobacterium lactis를 첨가한 분유를 투여한 유아에서 설사의 발생률은 낮고 발병해도 지속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흡기질환에 대한 영향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효과는 L. reuteri에서 더욱 컸으며 감염증에 관련한 다른 파라미터를 개선시킨 것도 프로바이오틱스뿐이었다.
이 이중맹검 무작위 플라시보대조시험에서는 2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에 의한 감염예방효과가 보육원에 다니는 유아를 대상으로 검토됐다.
대상자는 201례로 60례가 대조군, 73례가 B. lactis군 68례가 L. reuteri군으로 나뉘어졌다.
대조군에서는 발열 0.41(B. lactis군 0.27, L. reuteri군 0.11)로 설사 0.31(B. lactis군 0.13, L. reuteri군 0.02) 보다 많이 발현했다.
설사 에피소드는 대조군에서 0.31, B. lactis군에서 0.27, L. reuteri군에서 0.11이었다. 이러한 에피소드의 지속기간 역시 대조군에서 0.59일로 가장 길었다(B. lactis군 0.37, L. reuteri군0.15일)
유아에서 안전성 확인
와이즈먼 박사는 “모유로 키운 아이는 분유로 키운 아이에 비해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은 장내세균이 많고 병원균이 적다”고 설명한다.
대조군이나 B. lactis군에 비해 L. reuteri군에서는 발열 지속기간, 의료기관 수진횟수, 보육원 결석일수, 항균제 처방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호흡기질환의 발생률과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3군간에 유의차는 없고 어떤 군에서도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L. reuteri와 B. lactis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바이오틱스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주요 바이러스성 장내감염을 예방·치료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발표돼 왔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안전성에 관해 박사는 “유산간균과 비피더스균은 장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병원성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한다.
이 2개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 성인과 소아에서 안전하다는 사실이 여러 임상시험에서 발표됐다. 박사팀이 실시한 별도 시험에서도 유아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워싱턴대학 코르넬리우스 반 닐(Cornelius W. Van Neil)박사는 관련논평(2005;115:174-177)에서 이 시험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결과가 보육원에 다니지 않고 모유를 먹는 유아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유산균에서 패혈증
웨이크포리스트대학 마이클 랜드(Michael H. land)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인 유산균을 투여받은 2례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균혈증과 패혈증의 연구결과를 같은 잡지(2005;115:178-181)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DNA지문법을 이용하여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된 유산균주가 환아가 섭취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보고에서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에 관련해 감염증이 발현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유산균이나 다른 프로바이오틱스의 적절한 사용이 방해받아서는 안되지만 특정환아집단에서는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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