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하루를 위한 장보기- 테스트용 영계, 삼치, 브로콜리, 감자, 오이
(남으면 인간이 먹는다)
1. 테스트의 시간
오이를 새끼 손톱만하게 잘라 4조각을 주었다.
히로는 신이 나 입에 덥썩 물고 또 혼자 먹으려고 구석으로 들어갔지만;
좀 씹다가 그대로 뱉어냈다.
하루는 움찔움찔 냄새를 맡아보곤 약간 핥아보다가 먹지 않았다.
닭가슴살 부분을 역시 새끼 손톱만하게 잘라 몇 조각을 주었다.
냉장 상태라 제대로 잘라지지 않아 거의 으깨진 수준.
역시 히로가 먼저 조심스럽게 한 조각 먹기 시작하더니
맛난 거 만나면 내는 소리- 흥흥거리며 나머지 것들을 먹기 시작한다.
하루는 더 신중하다.
시간을 들여 한 조각을 먹고 또 조금 더 먹어보고는 그냥 시들한 정도.
입에 직접 대어주니 좀 더 먹는다.
그래도 애들의 반응에 신이 나 거의 닭가슴살 한쪽을 둘에게 먹이는 데 성공.
(물론 대부분을 히로가 먹었다)
히로에게는 목뼈도 조금 으깨어 줘보았다.
오옷 잘먹는다.
뼈는 뱉어냈지만 살을 잘 발라 먹었다.
2. 첫 자연식의 시간
사 온 삼치는 냉장 상태로 뼈가 붙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2조각으로 손질되어 있었다.
뼈가 없는 부분- 반 마리를 끓는 물에 익혔다.
끓는 내음에 염분기가 느껴져 오래 삶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반응이 궁금해 오래 기다리기 실패.
브로콜리는 한 송이의 일부분- 한 조각(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이어 만든 원 크기 정도)을
삼치와 같이 삶았다.(데쳤다고 하기엔 좀 더 오래 끓였다)
웬만큼 식힌 삼치와 브로콜리를 잘게 찢었다.
삼치를 찢는데 히로가 살그머니 옆에 와서 접시에 마저 있던 덩어리 삼치를 통째로 물고 먹었다;
싱크대에서 얼른 내려보냈지만 반응이 너무 만족스러워 신이 났다;
하루도 계속 기웃거려 한 조각을 줘보니 자알 먹는다. 히로는 그 장면을 목격하고
자기도 달라고 아웅거리며 싱크대 위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평소에 요리를 하고 있으면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데 자기들 먹을 것인줄 어떻게 알고
저러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
다 잘게 찢어 둘을 뒤적뒤적 섞은 후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하여 남은 국물(육수)을 130ml 가량 부었다.
국물 속에 포함되어 있을 염분이 우려스러웠으나
아이들의 자가조절능력을 믿기로 했다.-_-
한 그릇 정성들여 만들고나니 너무 뿌듯해서 카메라를 가져왔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부엌 싱크대로 음식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동원한 게 처음이고나.
사진을 찍는데 집중하느라 누군가가 다가오는 기척을 알아채지 못했다.



겨우 건진 사진.
삼치와 브로콜리가 정성스레 어우러진 국물 가득한 히로하루 첫 자연식.

혼자서 매우 뿌듯해하고 있다;
오전에 건사료를 많이 먹어서 저녁 즈음에 줄 생각.
긍정적인 시식결과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이거 먹고 부디 건강해지길 우리 히로하루.
(문득 애들이 나를 이렇게 길들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_-)
생닭: 히로- 잘 먹는다. 하루- 깨작깨작 먹는다.
익힌 삼치와 브로콜리: 둘 다 국물부터 찹찹찹 다 먹고 난 후 건더기를 먹는다.
히로- 잘 먹고 하루 것까지 먹는다.
하루- 국물은 잘 먹으나 건더기는 깨작깨작 먹고 많이 남긴다.
저울이 없어 어느 정도의 양을 주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함. 생선 육수까지 끼얹어서인지 생선 냄새가 제법 났음.
결국 하루가 배고파할 것을 우려해 건사료 지급. 히로는 하루 자연식까지 먹고도 건사료도 또 먹는다; 되려 더 살찔 것만 같다.
송파이투스 동네 사랑방 앤의 오두막 오예스론 Mymob 다솜이네 루시 준영s STORY 호텔ks 여주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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