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신동길 원장은
우리가 숨을 쉬는 것은 하늘의 기를 마시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를 천기天氣라 부른다. "기氣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은 이 두 가지가 있어야 살 수 있지요. 하늘의 기인 '천기'와 음식을 먹어서 얻을 수 있는 '수곡지기水穀之氣'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곡지기뿐 아니라 천기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 아이인 경우에는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성장 발육과 면역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곧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천기와 수곡지기가 결합하여 신장에 기를 불어넣고 이 기가 멀리로 올라가 뇌를 형성합니다." 결국 수곡지기는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요, 천기는 좋은 공기, 즉 '산소'를 호흡하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들이 자녀들의 영양 문제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좋은 산소와 관련해서는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동길 원장은 아이에게 양질의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시골에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모두 시골에 내려가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산소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김정국 씨의 둘째 아들 건탁이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부모들은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건탁이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아토피 피부염 증세를 보였다. 처음에는 피부가 약간 울긋불긋해지는가 싶더니 증세가 갈수록 심각해졌다. 김정국 씨 부부는 관련 자룔를 섭렵하면서 풍욕風浴을 비롯한 갖가지 치료법을 동원해 봤지만 큰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산소발생기를 들여 놓았다. 사실 처음부터 건탁이 때문에 들여 놓은 것은 아니었다. "산소를 물에 녹여 마사지 하는 기능이 있는데, 건탁이랑 큰아이 우탁이가 물을 뿌리며 노는 게 재미있어나 봐요. 한동안 서로 뿌려대며 신나게 놀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아이가 가렵다고 보채지도 않고 증세도 많이 호전되었어요." 4~5개월이 지나자 아토피 피부염은 완전히 나았다. 그리고 지금 건탁이는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 못지않게 산소를 충분히 마시고 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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